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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는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絵) 화가이자 자포니즘(Japonisme)의 선구자로, 「후가쿠 삼십육경 가나가와 앞바다의 큰 파도」(富岳三十六景 神奈川沖浪裏)」 등으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입니다. 현대 만화와 애니메이션 표현의 원점으로서, 호쿠사이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는 전시회 「HOKUSAI: It Was All Hokusai’s Doing.」가 CREATIVE MUSEUM TOKYO(도쿄 교바시)에서 2025년 11월 30일(일)까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전시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호쿠사이의 배경과 놀라운 업적, 그리고 오리지널 및 한정 전시 굿즈, 뮤지엄 내에 위치한 컨셉 카페 「호쿠사이 식당」도 함께 소개합니다.
가쓰시카 호쿠사이란 누구였을까? ~예술에 바친 90년의 삶과 놀라운 업적~
전시 리포트에 앞서, 먼저 ‘가쓰시카 호쿠사이’라는 천재 아티스트에 대해 알아봅시다.
90년 인생 동안 3만 점이 넘는 작품을 남긴 ‘그림의 미치광이’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는 에도 후기(江戸後期)에 활약한 우키요에 화가입니다.
정말 놀라운 점은 그의 무한한 창작 에너지입니다. 평균 수명이 30~40세였던 시대에, 호쿠사이는 90세까지 살며 죽는 순간까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평생 남긴 작품 수는 3만 점이 넘는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예명(화명)을 30번 이상 바꾸고, 이사를 93번이나 했다는 일화도 그의 자유분방함과 끝없는 호기심을 보여줍니다.
‘만화’의 창시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쿠사이 만화」
호쿠사이의 수많은 업적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와 가장 밀접한 것은 ‘만화’라는 단어의 대중화일 것입니다.
호쿠사이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호쿠사이 만화」입니다. 이 책은 동물, 사람, 풍경, 요괴 등 다양한 소재를 그린 그림 교본(교재)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만화’라는 단어의 유래
‘만화’라는 말은 원래 ‘자유롭고 즉흥적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였으나, 호쿠사이의 그림 교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만화’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자포니즘의 선구자
「호쿠사이 만화」는 해외에서는 「Hokusai Sketches」로 소개되어, 반 고흐, 모네 등 서양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유럽에서 자포니즘 붐을 일으켰습니다.
호쿠사이가 그린 인물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움직임은, 현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원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업적 덕분에, 호쿠사이는 미국 잡지 ‘LIFE’가 1998년에 발표한 「지난 1,000년간 가장 중요한 사건과 인물 100인」에 선정된 유일한 일본인이 되었습니다.
세계를 바꾼 풍경화의 걸작: 「후가쿠 삼십육경」
호쿠사이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진정한 계기는 후지산을 그린 연작 「후가쿠 삼십육경」(富嶽三十六景)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가나가와 앞바다의 큰 파도」(가나가와 오키 나미우라)입니다. 역동적인 구도와, 마치 관람객에게 덮쳐올 듯한 파도의 표현은 당시의 상식을 깨는 혁신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호쿠사이는 서양의 원근법과 당시 신소재였던 ‘베를린 블루’(프러시안 블루)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그의 뛰어난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담한 구도, 섬세한 묘사,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방식이야말로 호쿠사이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듭니다!
전시 리포트: 「모두 호쿠사이의 소행이었다.전」의 하이라이트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쿠사이 만화」 컬렉터인 우라가미 소큐도(浦上蒼穹堂)의 전면 협력으로 약 450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 현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뿌리를 발견!
이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은 호쿠사이의 작품을 ‘현대 비주얼 컬처’의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피드 라인」의 기원?
현대 만화에서 캐릭터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스피드 라인’이나 ‘이펙트 라인’과 유사한 표현이 호쿠사이의 물, 바람, 인물 묘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그」의 묘사
「호쿠사이 만화」에는 개그 만화의 스케치처럼 익살스럽고 과장된 표정과 동작이 가득합니다. 유머러스한 묘사 연속에 “200년 전에도 이미 이런 걸 하고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며 웃게 될 것입니다.
애니메이션화된 작품
전시의 일부에서는 호쿠사이의 그림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상영됩니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만약 호쿠사이가 지금 살아 있다면 분명 애니메이터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팬이라면, 이러한 표현의 ‘기원’을 따라가며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2. 명작부터 미공개 육필화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작부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작품까지, 폭넓은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나가와 앞바다의 큰 파도」
파도 물보라의 역동적인 구성과 세밀하게 묘사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후가쿠 삼십육경」 이후에 제작된 「후지산 백경」에도 비슷한 작품이 있어, 두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쿠사이 만화」 전 15권
전권이 전시된 전시실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주제의 다양함과 표현의 폭에서 호쿠사이의 무한한 창의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호쿠사이의 예술적 기량뿐만 아니라 당시 조각사들의 장인정신에도 감탄하게 됩니다!
희귀한 육필화
희귀한 육필화(붓으로 직접 그린 유일무이한 작품)도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되어, 호쿠사이의 섬세한 붓 터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중 「닛신조마도」의 일부는 교체 전시됩니다.
3. 오디오 가이드(일본어 & 영어)로 더욱 깊이 즐기기
이 전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더욱 깊은 지식과 재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일본어 2종, 영어 1종 총 3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700엔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작품 해설과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함께 표시되어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전시를 감상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설렘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일본어 버전 중 하나는 인기 아이돌 그룹 King & Prince의 타카하시 카이토(*)가 내레이션을 맡아, 팬들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이름의 ‘타카’는 사다리(梯)자입니다.
이 전시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예술의 역사와 현대 팝 컬처의 연결을 호쿠사이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꼭 봐야 할 굿즈] 뮤지엄 숍 추천 한정 아이템
아트 전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뮤지엄 숍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굿즈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귀여운 호쿠사이 굿즈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에디터가 특히 주목한 아이템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HOKUSAI—It Was All Hokusai’s Doing. 공식 전시 카탈로그 3,300엔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공식 전시회 도록입니다. 인상적인 표지는 그대로 전시해두고 싶을 만큼 멋지며, 전시회에 소개된 450점 이상의 희귀 작품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학술적인 에세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요코오 타다노리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등 저명 인사들의 코멘트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록은 일본어와 영어로 구성된 이중언어판입니다.
캔 미러 990엔
이 오리지널 미러는 전시회 한정 상품으로, 호쿠사이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호쿠사이의 예술적 디자인 자체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신선한 색채 사용이 돋보입니다! 만약 호쿠사이가 오늘날 살아 있었다면 이런 색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포징 마스코트 봉제인형 각 3,300엔
이게 뭔지 맞혀보시겠어요? 호쿠사이 만화의 ‘참새춤’을 모티브로 한 봉제인형입니다.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호쿠사이가 그린 다양한 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의류
의류와 가방 등 패션 아이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CHUMS와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이나, 호쿠사이 만화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들어간 복대 등 스타일리시하고 유쾌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HOKU-CHEW 1,944엔
전시회 포스터 비주얼이 디자인된 특별 패키지의 하이츄는 정말 멋집니다!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 딱 좋은 아이템입니다.
캡슐 토이 1회 400엔
뮤지엄 숍 입구 근처에는 캡슐 토이 기계도 있습니다. 캔 배지와 아크릴 키홀더, 두 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꼭 먹어봐야 할 미식] 아트 감상 후에는 ‘호쿠사이 식당’에서 즐기세요
전시회에서 호쿠사이의 에너지를 듬뿍 받은 후에는, CREATIVE MUSEUM TOKYO 내에 위치한 기간 한정 레스토랑 ‘호쿠사이 식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세요!
이 레스토랑에서는 전시회와 콜라보한 특별 메뉴를 제공합니다. ‘만약 호쿠사이가 레스토랑을 열었다면?’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메뉴로, 호쿠사이 작품 세계와 그가 살았던 에도 시대의 식문화를 모티브로 한 유쾌한 미식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하는 미식 메뉴를 소개합니다.
후가쿠 삼십육경: 가나가와 오키나미우라 소바 1,690엔
‘후가쿠 삼십육경’ 시리즈의 명화 ‘가나가와 오키나미우라’가 그대로 요리로 탄생한 듯한 한 그릇! 무즙으로 만든 후지산과 바삭한 식감의 작은 배 등, 작품의 모티브가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후가쿠 크림소다 1,190엔
홋쿠사이 블루 소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층을 이루는, 후지산 모양의 유리잔에 담긴 크림 소다입니다. 곁들여 나오는 전통 일본 과자에도 파도 무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비진가 파르페 1,390엔
홍차 젤리, 복숭아, 말차 카스테라,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이 층을 이루는 화려한 파르페입니다. 하이라이트는 홋쿠사이의 비진가(미인화) 중 한 작품이 프린트된 과자입니다.
HOKUSAI: The Artist Mad About Painting
- 장소: CREATIVE MUSEUM TOKYO (도쿄, 교바시)
- 주소: 도쿄도 주오구 교바시 1-7-1 TODA 빌딩 6층
- 오시는 길: 도쿄역에서 도보 약 7분, 교바시역에서 도보 약 3분
- 전시 기간: 2025년 9월 13일(토) ~ 2025년 11월 30일(일) (전시 기간 중 무휴. 일부 전시는 기간 중 교체됩니다.)
- 개관 시간: 10:00~18:00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전날은 20:00까지) (숍 영업시간도 동일)
- 카페 영업시간: 11:00~19:00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전날은 21:00까지)
- 공식 웹사이트: 여기(영어)
홋쿠사이의 “작품”을 체험해보세요!
가쓰시카 홋쿠사이는 200년 전에도 세계적인 시야와 혁신적인 스타일을 가진,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천재였습니다!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 작가들의 작품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 표현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일본 문화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일본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에게도 “HOKUSAI – 모두 홋쿠사이의 소행이었다. 전시회”는 분명히 짜릿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도쿄 교바시에서 직접 “홋쿠사이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참고문헌:
Adachi Institute of Woodcut Prints, “세계가 인정한 천재! 우키요에 작가 가쓰시카 홋쿠사이란?” 2020.07.03
Adachi Institute of Woodcut Prints, “홋쿠사이의 대표작 ‘후가쿠 삼십육경’ 시리즈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2020.07.03
릿쿄 대학 예술연구센터 ArtWiki "홋쿠사이의 우키에" 최종 갱신: 2025년 5월 7일(수)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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